피부과 전문의들은 때로는 육안 관찰을 통해 가려움 증상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만, 가려움의 정확한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혈액검사 혹은 피부 조직 검사 등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려움이 수두나 습진(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 때문이라면, 국소용 혹은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로 피부 질환 자체의 치료를 통해 해결합니다. 또한 가려움이 내과적 질환에 의한 것이라면, 그 질환의 치료 + 경구용 치료제 그리고 경우에 따라 자외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때때로 피부과 전문의는 바르는 쿨링 로션이나 크림 혹은 경구용 약을 처방할 것입니다.

가려움증은 종종 재발하고 컨트롤 하기 힘들지만 보통은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입니다. 가려움의 뚜렷한 원인이 찾아지지 않는 경우는 내과적 질환을 하나씩 찾아 원인인지 아닌지를 선별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가려움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다음은 미국 피부과학회에서 제시한 (대부분의 치료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대응법입니다.

       1. 목욕이나 샤워를 할 경우 미지근한 물을 사용할 것 - 이것은 쉽게 할 수 있겠네요^^

       2. 약산성의 마일드한 세정제를 사용할 것 - 사실 우리의 피부 최전방 방어선은 각질층입니다. 건강한 각질층의 산도(pH)는 약산성입니다. 피부와 관련된 제품을 사실 때 꼭 확인하세요! 대부분 샴푸를 비롯한 세정제는 알카리성 혹은 중성이기에, 몸을 보호/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한 세정 시간 동안 건강한 각질층을 파괴합니다.

      3. 비누 등 세정제를 확실하게 씻어낼 것 - 저는 저녁에는 세정제를 사용하여 피부에 붙은 노폐물을 제거하지만, 아침에는 그냥 물로만 세안 혹은 샤워합니다. 그 이후 저는 가려움증을 비롯한 많은 트러블이 줄었습니다.^^

      4. 피부를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릴 것 - 저의 아내는 항상 수건으로 물기를 닦지 않고 그냥 나오더군요. 자연 건조 하며 로션을 사용하면 훠얼씬 좋다면서... 전 아직 쫌 익숙치 않아서ㅎㅎ;;

      5. 세정 후 즉각적으로 보습제를 바를 것 - 이것 역시 쉽게 할 수 있겠네요^^

      6. 가볍고 느슨한 옷을 입을 것 - 집에서야 다들 느슨한 옷 입을 수 있지만, 일하는 공간에서 느슨한 옷만 입을 수 있나요ㅠㅠ

      7. 쾌적한 기온속에서 실내 작업을 할 것 - 음... 나이가 살금 살금 들어가면서 에고... 추운게 더 싫은디 겨울이 걱정입니다. ㅠㅠ

      8.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오는 피부에 가려움이 있을 경우, 시원한 오트밀 목욕이나 칼라민로션과 같은 바르는 건조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상입니다. 가려움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